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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비판’ 논평 하루 만에 철회한 尹 측 “캠프 공식 입장과 이견”

입력 : 2021-09-22 13:02:18 수정 : 2021-09-22 15: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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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에 ‘왜 혈세로만 지원 받느냐’ 비판 논평→하루 만에 “캠프 공식 입장과 이견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지원금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던 윤석열 캠프 측이 ‘공식 입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를 하루 만에 거둬들였다.

 

윤 캠프 측은 22일 기자단 공지에서 “김인규 캠프 부대변인의 21일 논평은 캠프의 공식 입장과 이견이 있어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에 관한 비판적 여론이 있더라도, 해당 논평으로 문화 예술인 지원과 관련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심화해서는 안 된다는 캠프의 판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삭제된 논평을 인용해 캠프의 입장이 대변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부대변인은 지난 21일 논평에서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세계적인 예술인이 맞다면, 왜 국민의 혈세로만 지원받는 것이냐”며 “그가 외국에서 평가받을 만한 어떤 실적이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준용씨는 같은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제가 받았다는 지원금은 미술관이 전시를 하기 위해 제 작품을 구매한 비용을 말한다”며 “왜 제게 공공 예산을 주느냐면, 미술관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이다”라고 받아쳤다.

 

그는 “기관에서는 이를 뭉뚱그려 ‘지원’이라 부른다”고 말한 뒤, “행정용어에 불과한 것을 정치인들이 보고 신이 났다”고 비꼬았다.

 

그리고는 “제가 코로나 생계 지원을 받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라며 “가짜뉴스를 조장하는 거다. 정치인들 수준 참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자신의 작품을 공공기관인 미술관이 공공 예산을 통해 구매한 것일 뿐 무상으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같은날 자신의 SNS에서 “윤캠(윤석열 캠프)이 심심한 모양”이라며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천박하다”고 혀를 찼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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