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오타니, MVP 되나… 가상 투표서 게레로 주니어 압도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09-22 11:13:42 수정 : 2021-09-22 11:13: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 겸엄으로 103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일본 출신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가상 투표에서 타격 3관왕을 노리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압도해 눈길을 끈다.

 

MLB닷컴이 22일 밝힌 자사 전문가 패널의 가상 투표 결과에 따르면 오타니는 1위 표 56표를 획득해 15표에 그친 게레로 주니어를 크게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 1위를 질주했다. 다만 오타니의 1위 표 득표율은 타격 침체로 8월 90%에서 이번에 78.9%로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게레로 주니어와의 격차는 크다. 

 

오타니는 타자로 홈런 44개를 쳐 리그 3위를 달린다. 한때 홈런왕 독주 분위기였지만 9월 부진이 아쉽다. 또 도루 23개로 이 부문 리그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9승2패, 평균자책점 3.28을 올려 1승을 추가하면 1918년 투수로 13승을 거두고 타자로 홈런 11개를 친 베이브 루스를 이어 10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동시 기록하게 되는 대기록을 잇는다. 오타니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8.1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중 1위다. 

 

반면 예년 같았다면 MVP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고도 남을 게레로 주니어는 오타니 때문에 불행한 선수가 될 처지다. 게레로 주니어는 21일 현재 리그 홈런 공동 1위(46개), 최다 안타 1위(178개), 타격 1위(타율 0.320), 출루율 1위(0.410), 장타율 1위(0.614), 타점 공동 4위(105개)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도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이 오타니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WAR 7.0으로 전체 3위에 오른 게레로 주니어의 팀 동료 마커스 시미언을 포함해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은 3파전 양상으로 굳어졌다.

 

한편 내셔널리그(NL)에서는 장타율+출루율(OPS) 1.047로 1위를 달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주포 브라이스 하퍼가 가장 많은 1위 표 42표를 획득했다. WAR 6.4에 리그 홈런 1위(39개)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위 표 27표를 받아 하퍼를 추격하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