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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AL 와일드카드 2위…류현진 가을 활용법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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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9 10:12:47 수정 : 2021-09-19 10: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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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2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토론토는 1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4회 마커스 시미언의 솔로 홈런, 테오스타 에르난데스의 3점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어 6-2로 이겼다. 토론토는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3-11로 패한 뉴욕 양키스를 3위로 밀어내고 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올라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9-3으로 제압한 리그 와일드카드 1위 보스턴과 토론토의 승차는 1경기다. 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이렇게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밝혀가고 있는 가운데 부진한 류현진(34)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9패(13승)째를 당했다.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1이닝 7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무너지며 평균자책점도 4.34로 치솟았다.

 

토론토에서 부동의 에이스였던 류현진은 지금은 팀 내 선발투수 중에서 가장 못 던지고 있다. 류현진의 거듭된 부진으로 토론토는 로테이션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부터 매츠-베리오스-레이-마노아 순으로 로테이션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구속이 빠른 좌완 레이 다음 순서로 등판해온 류현진으로서는 우완 마노아 뒤에 나오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이는 레이를 다음 달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투수로 내세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 담당 기자들의 혹평도 이어지고 있다. MLB닷컴의 키건 매티슨 기자는 트위터에 “류현진의 최근 5경기 중 3경기는 정말 형편없었다”면서 “토론토는 더니든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을 에이스로 두고 3·4선발을 찾았다. 그러나 지금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5선발로 나설 것 같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매체 TSN스포츠의 카라 왜그랜드 기자도 “류현진이 플레이오프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류현진은 에이스 자존심이 걸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경쟁에서도 뒤처졌다. AL 다승 2위 류현진은 AL 다승 1위인 뉴욕 양키스 게릿 콜(15승7패)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류현진이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평균자책점도 끌어내려야 한다. 류현진은 2013년 MLB에 진출한 이후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에서 단 한 번도 4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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