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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영광은 뒤로…양궁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입력 : 2021-09-19 15:23:21 수정 : 2021-09-19 15: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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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20 도쿄올림픽의 기세를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빛 과녁을 예고했다.

 

박채순 총감독이 이끄는 양궁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9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양크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지난달 끝난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중 4개를 휩쓴 한국은 기세를 이어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혼성 단체전의 추가로 금메달이 총 5개로 늘어난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2연속 전 종목 석권에는 실패했으나 막강한 실력을 과시하며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여자부의 안산(20·광주여대)은 한국 하계올림픽 최초로 3관왕의 자리에 올랐고,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은 2관왕을 차지했다. 김제덕은 역대 한국 올림픽 남자선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의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 여자부의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까지 도쿄올림픽 태극궁사들이 모두 나선다.

 

올림픽 이후 첫 공식 대회다.

 

선수들은 올림픽 이후 여러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달 20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 대회를 준비했다.

 

맏형 오진혁은 "이번 대회 목표는 전 종목 석권"이라며 "개인적으로는 개인전 금메달 획득이 목표"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번이 7번째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이다.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를 획득했지만 개인전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안산은 "부담감은 내려놓고 책임감만 가지고 다녀오겠다. 올림픽 이후 휴가가 길어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단체전 연습을 많이 했다"며 단체전을 겨냥했다.

 

김제덕도 "남자 단체전의 금메달이 목표다. 목표는 그것 하나뿐"이라며 단체전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많이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선수라면 이겨내야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탰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국제 양궁대회 중 가장 역사가 깊은 대회로, 전 세계 리커브 및 컴파운드 부문의 대표 선수가 모두 참가하는 단일종목 최대 규모로 열린다.

 

지난 1931년 폴란드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1940년부터 1945년까지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됐다. 이후 1953년부터 다시 2년마다 개최돼 이번이 51회다.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식으로 치르는 컴파운드 종목의 선수들도 원정길에 올랐다.

 

최용희(37), 김종호(27·이상 현대제철), 양재원(24·울산남구청·이상 남자부), 소채원(24), 김윤희(27), 송윤수(26·이상 현대모비스·이상 여자부)가 출전한다.

 

컴파운드는 기계식 활이다. 코로나19로 지난해 국제대회가 열리지 못해 사실상 2년 만에 갖는 국제무대 실전이다.

 

컴파운드의 간판 김종호는 "혼성전 4연패와 단체전·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전 종목 석권이 목표"라는 각오를 밝혔다.

 

21일 랭킹라운드를 시작으로 25일 컴파운드 결승, 26일 리커브 결승이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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