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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언컨대 대장동 사업에 1원도 안 받아” VS 이준석 “그렇다면 박근혜도”

입력 : 2021-09-19 06:00:00 수정 : 2021-09-18 22: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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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은 토건 비리, 국민의힘 게이트”
이 대표 “이 지사 통장에 1원이 입금 됐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토건 비리, 국민의힘(새누리당)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가 “저는 1원도 받은 일이 없다”라고 단언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런 논리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통장에 1원도 입금받은 일이 없다”고 맞받았다.

 

이 지사는 18일 오후 광주시 남구의 한 미혼모시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토건 비리 세력과 국민의힘 사이 부정한 유착이 땅속에 은폐돼 있다가 다시 새로운 얼굴로 나타나게 됐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과 경쟁할 수 있는 사업을 하지 말라’고 발언한 뒤 기묘하게 특정 사업자들이 수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대장동 일대 토지를 다 사놓았다”면서 “이후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 국토위(국가교통위원회) 소속 신영수 국회의원이 LH에 강요하다시피 해 사업을 포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야권에서) 이재명 변호사가, 이재명 (성남)시장이 저 엄청난 이권 사업에 한 푼도 안 챙겼을 리가 있겠냐는 의심을 만들어 저를 공격한다”면서 “아무리 정치가 엉망이고 국민이 정보가 부족하다고 해도 이러면 안 된다. 단언하지만 저는 1원도 받은 일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그러자 이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런 논리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통장에 1원도 입금받은 일이 없다. 이 지사 통장에 1원이 입금됐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제가 탄핵이 정당했다고 받아들였던 이유는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더 엄격해진 잣대가 적용되길 기대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화천대유 대장동 비리를 국민의힘으로 돌리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그 개발비리를 주도하고 추진한 사람은 바로 그대(이재명)”이라며 “이런 권력 비리가 활개 친다는 것에 분노한다”고 적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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