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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쏟아지는 ‘대장동 특혜 의혹’… 이재명 “국민의힘 게이트”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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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8 21:00:00 수정 : 2021-09-18 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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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경선 과정에서 최대 이슈로 급부상했다. 당시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상대평가 심의위원 5명 중 2명이 성남도시개발공사 간부였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민간사업자 선정이 졸속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반박했다.

 

18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2015년 2∼3월 진행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엔 하나은행과 산업은행, 메리츠증권 3개 컨소시엄이 응모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화천대유’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에 자산관리회사로 참여했다.

 

사업계획서 접수는 2015년 3월26일까지였는데, 다음 날인 27일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1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이 하루 만에 선정된 것에 대해 ‘졸속 진행’ 논란이 제기됐다.

 

당시 사업계획서 접수가 마무리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기까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진행됐다. 그동안 절대평가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간부 3명이, 상대평가는 25명의 외부 심의위원단 가운데 추첨으로 뽑힌 5명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절대평가에 참여했던 성남도시개발공사 간부 2명이 상대평가에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절대평가에 참여했던 간부 2명이 상대평가에도 그대로 참여하면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기인 국민의힘 시의원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심의위원이 동일하다는 것은 하나은행 컨소시엄 내정에 대한 명백한 정황 증거”라며 “시의회에도 거짓 자료를 제출한 만큼 관련자들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간부 2명이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함께한 것은 맞다”며 “별도로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연일 의혹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시 남구 미혼모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토건 비리 세력과 국민의힘 사이의 부정한 유착이 땅속에 은폐돼 있다가 다시 새로운 얼굴로 나타나게 된 것”이라며 “이 사건은 토건 비리, 국민의힘(새누리당)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LH는 민간과 경쟁할 수 있는 사업을 하지 말라’고 발언한 뒤 기묘하게 특정 사업자들이 수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대장동 일대 토지를다 사놓았다”며 “이후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국토위 소속 신영수 국회의원이 LH에 강요하다시피 해 사업을 포기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때 저는 틀림없이 부정한 유착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수없이 SNS에 올리거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며 “이후 신영수 의원의 친동생이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수억대 뇌물을 받고 로비했다는 게 밝혀지기도 했다. 신 의원의 친동생 등 관련자 9명이 구속되고 11명이 기소되면서 새누리당과 유착한 토건 비리 세력들이 공중 분해됐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성남시에 이익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사업자를 공모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사업자 중 가장 안정적인 이익을 주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는데 그 안에 어떤 투자자들이 있는지는 알 수도 없고 알려주지도 않았고, 알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며 “저의 정치 인생, 행정가 인생에서 가장 큰 성과는 개발 이익의 상당 부분을 공익으로 환수한 이 업적이다. 이것을 정치적 목적으로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사람을 이용해 저를 마치 부정부패 세력으로 몬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의 ‘졸속 진행’ 논란에 대해선 “심사위원을 선정해놓고 심사가 늦어지면 사업자들의 로비 대상이 된다”며 “빨리 심사하도록 한 것은 칭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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