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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나자빠진 ‘킥보드’...운전자는 뺑소니로 신고 당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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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8 11:17:24 수정 : 2021-09-18 11: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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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운전자가 킥보드와 비접촉 사고가 발생한 뒤 뺑소니 신고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킥보드 자해공갈?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사고는 지난 7일 오전 7시쯤 대구 달서구의 한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작성자가 함께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운전자가 골목길 코너를 돌자마자 앞에서 킥보드를 타고 오던 여성이 접촉없이 혼자 앞으로 넘어지는 영상이 담겨 있다.

 

작성자는 “당시 저는 정상적으로 주행하고 있었고, 코너 돌자마자 킥보드 타고 오는 분이 있어서 바로 멈췄다”며 “부딪히지도 않았고 거리가 3~4m나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그분이 제 차를 보고 급브레이크를 하다가 넘어져 놓고는 저를 ‘뺑소니’로 신고했다”며 “제가 그분을 차로 박지도 않았고 저는 심지어 차에서 내려서 괜찮으냐고 여쭤보기까지 했는데 말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 일로 경찰서에 불려 갔고 6:4 과실이 나왔다. 제 과실이 6이다”라며 “담당 경찰관은 저한테 어쨌든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았지만 더 서행했던가 멈추지 않아서 킥보드 분이 놀랐고 사고가 발생했다며 범칙금 내라고 해서 4만원도 내고 왔다”고 전했다.

 

또 “저희 쪽 보험사에서는 제가 먼저 경찰서에 신고했으면 좀 더 나은데 상대방이 저를 뺑소니로 먼저 신고 해서 제가 가해자가 됐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당시 킥보드를 탔던 여성은 헬멧 미착용에 대한 벌금을 지불했으며 현재는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그분이 저에게 킥보드 치료비뿐 아니라 가방 안에 있던 에어팟이 넘어질 때 충격으로 고장 났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물어줘야 하는 상황인데 이게 맞는 거냐”라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호 장구 미착용했네. 면허증 있는지 확인해라. 아마 헬멧도 안 쓴 거 보면 면허증도 없을 확률 높다. 즉 무면허 운전”, “킥보드 타는 게 벼슬이냐”, “너무 화가 난다. 운전자분은 아무 잘못도 없어 보인다. 저런 식이면 보호장비 착용하고 저기서 대기 타고 있다가 차 오면 무조건 넘어지며 휴대전화까지 집어던지면 아주 그냥 돈 벌기 쉬워지겠다”, “요즘 킥보드 타고 아무데서나 튀어나오는 분들 많은데 진짜 위험하다”며 분노를 표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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