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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측 “조국수홍은 대체 뭐야홍”… 홍준표 ‘조국 옹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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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7 16:15:47 수정 : 2021-09-17 16: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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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측은 17일 “아무리 대통령 욕심이 난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청년과 학부모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준 조국 일가 사건을 옹호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홍준표 후보의 ‘조국 과잉 수사’ 발언을 비판했다. 

 

원 후보 캠프 박기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준 홍 후보에게 단단히 실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홍 후보는 어제 토론장에서 조국 수호 구호라도 외치지 그랬는가”며 “조국 일가가 연루된 사건이 분명하고 재판 결과도 유죄로 나오고 있는데 어찌 조국 일가를 비호하느냐”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자신의 검사 시절 수사 철학을 운운하며 가족의 대표자만 구속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변명을 했지만, 누가 봐도 역선택을 받기 위한 ‘민주당 표 구걸’에 불과했다”며 “가족의 대표자가 구속되면 입시비리 혜택을 본 자녀는 당당하게 의사가 돼도 괜찮다는 얘기인가. 그게 공정이고 정의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조국수홍’은 대체 ‘뭐야홍’”이라며 “역선택은 마약 같은 존재인가 보다”고 비꼬았다. 홍 후보가 최근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내세우는 별명인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을 패러디해 공세를 취한 것이다.

 

박 대변인은 홍 후보를 향해 “막가는 정권교체가 아닌,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자중하여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홍 후보는 전날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차 토론회에서 “(조국 수사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과잉수사를 한 것”이라며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고 말해 도마 위에 올랐다. 홍 후보는 논란이 계속되자 토론회가 끝난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전 가족 수사가 가혹하지 않았다고 국민들이 지금도 생각한다면 제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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