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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임산부석 알림 위에 핑크색 “페미니즘 OUT!”…여전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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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7 10:19:45 수정 : 2021-09-17 10:19:44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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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캡처

 

지하철 임산부석에 ‘페미니즘 OUT!’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한 네티즌은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니”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하철 임산부석임을 알리는 팻말 위에 “페미니즘 OUT!”이라고 크게 쓰여진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해당 스티커에는 “임산부 있으면 비켜주면 될 거 아냐? 근데 나는 노인, 장애인한테 양보하고 싶거든? 배려도 강요돼야 하나? 심지어 누구한테 배려해야 하는지까지 강요당해야 해?”라며 “이건 실질적으로 ’여성전용석‘을 만들어서 성별갈등 부채질하는 페미니즘 좌석임을 이제 모든 시민들이 알고 있어! 민주 페미당, 너네 정신 못 차리지?”라고 작게 적혀 있다.

 

해당 게시물은 트위터 상에서 2만건 가까이 리트윗(퍼가기)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작 상황이 되면 안비켜주면서”, “애를 낳으라고 하면서 임신한 사람들이 이런 말을 들어야 하냐”, “임산부는 배려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란 말이야?”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도입된 지하철 내 임산부석은 도입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다음해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남성들의 얼굴을 촬영해 SNS에 게재하는 페이지가 등장해 또 다른 논란을 부른 바 있는 한편, 젠더 갈등으로까지 불이 붙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임산부석이 배려석인 만큼 비워두기를 강제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속적인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한 문화 정착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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