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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개인 타이틀 경쟁… 풍성한 한가위 프로야구

입력 : 2021-09-17 06:00:00 수정 : 2021-09-16 2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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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바지 향하는 정규리그… 추석 연휴 관전 포인트

강백호, 타율·타점 등 타자 4개 부문 선두
상승세 이정후와 타격왕 다툼 흥미진진
나성범·최정 맞붙은 홈런왕 경쟁도 치열

투수 부문선 미란다 다관왕 등극 관심사
탈삼진 독주체제…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끝판대장’ 오승환 9년 만에 구원왕 노려
강백호(왼쪽부터), 이정후, 오승환, 미란다

한가위 무렵이면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달하면서 구단 간 순위싸움으로 후끈 달아오른다. 그 한편으로 또 다른 경쟁도 뜨겁게 진행된다. 바로 각 부문 개인 타이틀 다툼이다. 특히 2021시즌은 추석 연휴 기간 성적에 따라 개인 타이틀 윤곽이 가려질 가능성이 작지 않아 더더욱 화끈한 한가위가 될 전망이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타자 부문은 국내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특히 타격왕 싸움이 가장 흥미롭다. 한때 4할 타율을 유지하는 등 전반기까지 독주하던 KT 강백호(22)가 지난 15일 현재 타율이 0.374까지 내려온 사이 키움 이정후(23)가 맹타를 휘두르며 0.364로 격차를 1푼까지 좁혔다. KT가 키움보다 4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누가 더 타율 관리를 잘하느냐가 타격왕 등극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강백호는 타율뿐 아니라 타점과 최다안타, 출루율까지 4개 부문 선두지만 여기서도 추격자들의 도전이 거세다. 당장 타점은 87개로 양의지(34·NC)와 공동선두이고, 호세 피렐라(삼성)도 86타점으로 바짝 따라왔다. 최다안타는 강백호가 141개로 135개인 2위 피렐라와 6개 차다. 출루율은 0.466으로 0.461의 홍창기(LG)와 간발의 차이다. 강백호로서는 타격 다관왕을 위해서라도 시즌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할 상황이다. 이는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KT에는 나쁘지 않은 일이지만 강백호로서는 심리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NC 나성범(32)과 SSG 최정(34)이 벌이는 홈런왕 경쟁도 치열하다. 나성범이 28개로 최정에 1개 앞선 선두지만 시즌 막판까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그나마 장타율은 양의지가 0.610으로 2위 최정(0.576)에 여유 있게 앞선 상황이다. 득점 부문에선 1위 피렐라가 89점, 2위 삼성 구자욱(28)이 86점으로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도루는 키움 김혜성(22)은 35개로 2위 박해민(33)과 2개 차밖에 안 나지만 박해민이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장기결장하게 돼 유리한 상황이다.

타자와 달리 투수 부문에선 외국인 선수들이 강세다. 그중에서도 두산 아리엘 미란다(32)가 다관왕을 노린다. 미란다는 탈삼진 부문에서 172개로 2위 SSG 윌머 폰트(139개)를 크게 따돌리며 독주 체제에 나섰다. 그는 평균자책점(2.36)에서도 키움 에릭 요키시(2.50)를 제치고 선두다. 미란다는 12승으로 드루 루친스키(NC), 원태인(삼성) 등과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1위 요키시(13승)를 맹추격하고 있어 투수 4관왕도 바라볼 수 있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삼성 오승환(39)이 31세이브로 2위 KT 김재윤(25세이브)에 크게 앞서 2012년 이후 9년 만에 구원왕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홀드는 KIA 장현식(26)이 21홀드로 앞선 가운데 KT 주권(20홀드), 삼성 우규민, LG 정우영(이상 19홀드)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승률은 두산 최원준(27·0.818)이 LG 수아레즈(0.800)와 치열한 경쟁 중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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