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현실과 비슷한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부동산 중개업소 정보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을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두 세계가 공존하는 것을 뜻한다.
용산구에 따르면 서울시 전역을 3차원 가상현실로 구축한 ‘디지털 트윈 서울 S맵(S-Map)’에 관내 부동산 중개업소 912개 정보를 담았다. S맵에서는 360도 가상현실(VR)로 구성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107개소 내부를 확인할 수 있고, 서울 부동산 정보 광장과 연동해 부동산 정보, 중개보수, 거래정보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구 홈페이지에 연결된 배너를 누르면 주민 누구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구는 지난 7월 메타버스 부동산 중개 서비스 도입을 위해 공인중개사협회 용산지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지난달 중개사무소 영상과 위치정보 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 안심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시작으로 비대면 행정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스마트도시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서도 비대면 행정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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