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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비트코인으로 마약 거래 일당 적발

입력 : 2021-09-16 06:00:00 수정 : 2021-09-15 22: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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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판매책 6명 등 42명 입건

‘다크웹’ 대마 유통 5명 구속기소
檢, 마약사범 범죄조직죄 첫 적용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을 통해 마약을 유통한 일당에게 처음으로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죄가 적용됐다. 또 인터넷 활성화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검사 정용환)는 15일 다크웹을 통해 국내에 대마 2kg을 유통한 총책 김모(39)씨 등 5명을 범죄단체조직·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도시 외곽의 인적이 드문 공장 건물에서 대마를 재배한 뒤 배송책이 도심 주택가에 마약류를 숨겨 뒀다. 이후 통신책이 여러 다크웹 사이트에서 모집한 매수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받은 대가로 대마의 위치를 알려 주는 식으로 2017년부터 올해 4월까지 대마 2억3000만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도 텔레그램과 가상화폐를 이용해 마약을 매매한 혐의로 이날 42명을 입건하고 3명을 구속했다. 이들 중 6명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재배하거나 외국에서 밀반입한 뒤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36명은 이들 판매책에게 비트코인을 송금한 뒤 마약류를 구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으로 마약을 거래해 검거된 인원은 2608명으로 2016년(1120명) 대비 133%이나 늘었다. 전체 마약사범이 같은 기간 8853명에서 1만2209명으로 약 38% 증가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온라인 사범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6년 12.7%에서 지난해 21.4%로 늘었다.

 

특히 온라인 활동이 왕성한 10∼20대 젊은 층의 마약사범도 덩달아 늘고 있다, 10대 마약사범은 2016년 81명, 2017년 69명, 2018년 104명, 2019년 164명, 지난해 241명으로 급증했다. 20대는 2016년 1327명, 2017년 1478명, 2018년 1392명, 2019년 2422명, 지난해 3211명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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