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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의혹’ 대장동 개발사업, 성남시 담당 과장 “업무협약 문제 있어 시정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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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5 16:29:11 수정 : 2021-09-15 19: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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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성남시의회 회의 답변 과정 중
“‘화천대유’ 역할에 공사 직원 직접 투입해야”
당시 과장 “‘특혜 의혹’과는 무관한 내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 두번째)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모범적 공익사업”이라고 자평한 가운데 지난해 말 성남시의회 회의에서 당시 대장동 사업 담당 과장이 “(대장동 관련) 업무협약이라는 그 자체에 좀 문제가 있어서 본인도 초기에 그 부분을 시정하려고 했다”고 발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측 평가와 온도 차를 보이는 의견이 성남시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나왔던 것이다.

 

성남시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당시 성남시 도시균형발전과 A과장은 ‘대장동 사업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시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하면서 “다만 이미 협약서가 이뤄져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는 바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유사한 사업을 진행할 때 “자산운용이라는, 지금 (대장동 사업에서의) 화천대유라는 그 회사의 역할에 일단 도시개발공사 직원이 직접 투입돼야 한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A과장은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지적한 문제에 대해 “대장동 사업 관련 협약 내 업무분장을 보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 전반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화천대유에서 모든 자산운용에 주력해 공사는 뒤로 빠져있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분을 51% 가지고 있는데도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 대부분을 공사가 아닌 성남시가 처리한 데 대해 시의원이 지적해 설명하면서 한 발언으로, 최근 제기되는 민간업체 특혜 의혹과는 무관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대장동 사업 참여업체들이 당시 모험을 한 데다 건설 붐이 일고 경기도 좋아 그만한 이익을 낸 것이다. 성남시 입장에서도 신도시를 하나 만들었고 5504억원이라는 공공재산을 취득한 만큼 공적 이득이 큰 사업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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