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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모더나 측에 삼성바이오 위탁생산 백신 국내 '선공급' 의견 전달

입력 : 2021-09-15 15:28:27 수정 : 2021-09-15 15: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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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에 생산 기지 보유
백신 우선 공급 방안 가시화되면
수급 안정화될 듯
6일 오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255만2000회분을 수송 관계자들이 수송차량에 싣고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정부가 미국 모더나 측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선(先) 공급하는 의견을 전달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우선 공급 방안이 가시화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백신 수급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손 반장은 "현재 모더나사와의 협의, 즉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 생산분을 국내에 먼저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전달한 상태이고 관련 협의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의 세부적인 진전 상황이나 내용 등은 어느 정도 논의가 확정된 이후 발표하는 것이 적당하다"면서 "그때에 가서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모더나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외에서 원액을 생산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충전·라벨링·포장 작업을 맡는 방식이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이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 바로 공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모더나를 비롯해 백신 수급에 불안정성으로 곤욕을 치른 만큼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공급받을 경우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 반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위탁생산이 국내 백신 수급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선 아무래도 국내에 생산 공장을 가진 부분 등이 향후 백신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는데, 외국에서 (백신을) 수입하는 것보다 월등하게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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