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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형제 최소 9명 확인한 여성...자신의 정자로 환자 임신시킨 불임치료 전문의에 소송

입력 : 2021-09-15 13:33:07 수정 : 2021-09-15 15: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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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로체스터의 불임 치료 전문의 모리스 워트먼. CMDRC 홈페이지 캡처

 

자신도 모르는 이복형제가 최소 9명이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국 30대 여성이 자신의 정자로 많은 여성을 임신시킨 불임 치료 전문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4일(현지시간) 미 범죄 전문 매체 로앤크라임은 뉴욕주 로체스터의 불임 치료 전문의 모리스 워트먼이 불임 치료 시 익명의 기증자가 아닌 자신의 정자를 이용해 환자들을 임신시켰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피해 여성은 족보를 추적해주는 인터넷 웹사이트의 DNA 검사 결과 자신과 동일한 이복형제가 9명이나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3년 워트먼으로 불임 치료를 받은 여성의 딸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약 10년 전 교통사고로 불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아이를 원했던 부부는 불임 치료 전문의인 워트먼을 찾아갔다.

 

워트먼은 그의 부모에게 ‘로체스터 대학 의대생’의 정자라고 설명하고 시술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정자로 환자를 임신시켰다.

 

이에 피해 여성은 지난 11일 워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워트먼은 모든 혐의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족보 추적 사이트들이 출현하며 익명의 기증자가 제공한 정자 대신 자신의 정자를 이용해 환자들을 임신시킨 불임 치료 의사들의 사건이 20건 넘게 폭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인디애나주에서 자신의 정자로 수십명의 여성을 임신시킨 도널드 클라인은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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