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도 사전 예약했다는 현대자동차의 ‘캐스퍼’의 사전예약대수가 1만 8940대로 알려지며 이른바 대박을 쳤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의 사전예약 대수가 1만 7924대보다 높은 수치이다.
15일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차급 캐스퍼가 얼리버드 예약 첫날부터 고객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경제성에 더해 디자인, 안전성, 공간성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상품성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진행한 D2C(고객 직접 판매) 방식으로 구매 편의성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직접 인터넷으로 캐스퍼 온라인 사전예약을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차량을 퇴임 이후에도 개인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직접 한 기업의 자동차를 홍보할 만큼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캐스퍼는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생산되는 첫 경형 SUV 승용차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으로 기업이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하는 대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복리·후생비용을 지원한다.
한편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며, ‘캐스퍼 액티브(터보모델)’ 선택 시 ▲스마트·모던 95만원 ▲인스퍼레이션 90만원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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