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거짓말쟁이' '나쁜 어린이' 10세 제자에 정서 학대 가한 담임교사 입건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09-15 13:00:00 수정 : 2021-09-15 12:52: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0세 아동을 수업에서 배제하고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준 30대 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자신의 반 학생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광명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자기 학급 학생인 B군을 교실에 혼자 남겨둔 채 다른 교실에서 이동 수업을 하고, 다른 학생들 앞에서 ‘B군은 거짓말쟁이에 나쁜 어린이’, ‘넌 이제 우리 반 학생이 아니다’라고 말해 망신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의 부모는 새 학기가 시작된 후 B군이 불안 증세를 보이자 주머니에 녹음기를 넣어둔 채 등교시켜 A씨의 학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A씨의 발언을 두고 ‘정서적인 아동학대’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교권보호위원회 의견서 등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 차원에서 한 말이며 학대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B군의 담임 교사를 교체해 A씨는 현재 다른 학급을 지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