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손준성 인사, 당청 비호” 秋 폭로에… 靑 “정치 문제 답변사항 아냐”

입력 : 2021-09-15 11:50:00 수정 : 2021-09-15 11:45: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靑 “국민이 지혜롭게 판단할 거라 믿어… 휘말리지 않을 것”
秋, 방송 직후 SNS 통해 “해임 건의했던 대표가 탓 바꾸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대선후보 100분 토론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청와대는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이 제기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인사 관련해 청와대의 엄호세력이 있었다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15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치는 정치권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로, 청와대가 왈가왈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청와대는 코로나19 극복 등 여러 다른 일을 위해서 민생과 방역과 백신접종에 집중하고 있는 때”라며 “현재 저희에게 주어진 민생과 방역과 백신접종, 그리고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해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러내고 보여드리는 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추 후보는 전날(14일) 밤 민주당 경선 TV토론에서 이낙연 후보가 “(법무부 장관 당시) 손 전 정책관이 문제 있는 사람이란 걸 발견했다면 바로 인사 조치했어야 했다. 혹시 윤 전 총장의 로비였나”라고 따져 묻자 “그 자리에 유임을 고집하는 로비가 있었다. 윤 전 총장의 로비도 있었고, 당에서도 엄호한 사람이 있었다. 청와대 안에서도 (엄호세력이) 있었다”며 여권의 인사 청탁을 폭로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뉴스1

국민의힘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접촉한 사실을 부각하며 이른바 ‘박지원 게이트’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수석은 ‘야권이 청와대까지 끌고 들어갈 경우에는 어느 정도 입장표명을 해 불씨를 꺼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국민들께서 지혜롭게 판단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정치의 계절이 왔다고 해서 대통령과 청와대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유불리에 따라 이용하려는 것에 청와대는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이번 사안 관련해 청와대의 자체 조사나 감찰 여부에 대해 “아직 그럴 계획은 없다”며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거듭 확인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전날 TV토론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잠이 오지 않는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한창 개혁 페달을 밟고 있을 때 ‘당이 재보궐 선거 분위기 망친다며 장관 물러나라 한다. 그게 정치다’ 라는 소리를 듣고 모두를 위해 물러났었다”라며 “그런데 당은 끝내 개혁 실종시키고 선거 참패하고 검찰의 음습한 쿠데타도 모르고 거꾸로 장관이 징계청구로 키워줬다고 원망을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와 해임 건의한 대표가 탓을 바꾸려는 프레임 걸기를 시도한다”라며 “이런 걸 정치라고 해야 하나 싶다. 그나마 잠잘 시간 아끼며 공분을 토로해 주는 이가 있어 위로가 된다”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