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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때문에 감독들 욕하고 협박도”…이동진이 전한 ‘랑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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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5 10:40:05 수정 : 2021-09-15 1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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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이동진이 평론을 하며 영화감독들과 마찰을 빚었던 당시를 떠올리는 한편, 최근 개봉했던 공포영화 ‘랑종’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출연해 “별점 만점을 줬던 봉 감독 영화는 ‘마더’와 ‘살인의 추억’”이라고 언급했다.

 

김숙은 김숙은 “영화 평론이나 별점 때문에 항의를 받은 적은 없냐”라고 질문했고 이동진은 “옛날엔 너무 많았다. 협박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나이 많은 분들 중엔 욕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예의 없게 화를 내는 건 태도의 문제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화가 난다고 생각한다”며 “근데 제 입장에선 그게 제 일이다. 평론가가 좋은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무서운 영화는 참고 보느냐”는 질문에 “영화의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공포영화라고 못 보지 않는다. 요즘은 사실 무섭지도 않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시나리오를 맡은 태국 공포영화 ‘랑종’에 대해서는 “보고 놀랐다”며 “아주 짧게 2초 놀랐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어떤 직업을 오래 가지면 자기 강한 취향이 점점 옅어진다. 평론가가 공포영화를 못 본다면 큰 약점을 갖는 것”이라며 “각 분야의 프로들은 상대적으로 냉정해진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무리 쉬운 영화더라도 영화를 한 번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단 시간에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이라며 “책은 이해가 안 되면 돌려볼 수 있지만 영화는 그렇지 않다. 스토리, 배우 연기, 편집, 카메라 각도 등 수많은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고 평론가로서의 고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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