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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일 확진 790명… 3주 만에 또 역대 최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9-14 23:00:00 수정 : 2021-09-14 22: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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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대서 하루 새 800명 육박
송파 가락시장 감염 130명 돌파
추석방역 와중 수도권 확산 계속
부산선 가족여행 연쇄감염 45명

추석 명절 대목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집단감염자가 130명을 넘고 서울은 역대 일일 최다 확진자 수가 예상되는 등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90명으로 집계됐다. 이전까지 역대 최다였던 지난달 24일 677명을 이미 훌쩍 넘은 것이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다 이날 700명대에 진입했다. 서울에서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도 지난 12일 1.1%에서 13일 1.3%로 높아졌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층 더 거세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날 국내 발생 확진자 1463명 중 수도권 주민은 1107명(75.7%)으로 비수도권 356명(24.3%)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이달 들어 수도권 확진자는 하루(6일, 940명)를 제외하고는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그 비중도 닷새째 70%대(74.6%→74.2%→74.4%→78.1%→75.7%)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도 있어 우려된다. 서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관련 확진자는 전날 17명이 추가돼 132명까지 늘었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어제(13일)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되고 있다”며 “방역이 일부 완화된 연휴기간 코로나19 재확산 계기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방역실천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지난 11일 종사자 2명이 최초 확진된 서울 은평구 노인돌봄시설 확산세도 예사롭지 않다. 13일 하루 새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평구 어르신 돌봄시설의 경우 자연 환기는 가능하지만, 이용자들이 장시간 머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웠던 상황”이라며 “종사자와 이용자가 접촉 또는 함께 식사를 하면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했다”고 전했다.

비수도권 역시 태풍 직전 상황이다. 세종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21명이 신규 확진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부산에서는 지인 관계인 세 가족 8명이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 연쇄감염이 발생하는 등 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 음성·진천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도 이달 8일 남구 유흥주점과 관련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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