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할인·도심 순환 노선 추진도

충남 천안시가 ‘스마트 대중교통 종합대책 수립’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불친절했던 시내버스가 친절하고 안전한 시민의 발로 정착하고 있다.
14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박상돈 시장의 지시로 시내버스혁신추진단을 신설했다. 혁신추진단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스마트 대중교통 종합대책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혁신과제들을 검토하고 있다.
시내버스혁신추진단은 광역전철과 시내버스 환승, 시내버스 준공영제, 서비스 혁신사업 발굴 등 전반적인 시내버스 체계 혁신과 스마트 교통도시 구축 등 시내버스 혁신만 전담하는 부서다.
혁신추진단은 지난 6월 심야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심야버스는 전철과 고속·시외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 달리 시내버스 첫차 배정은 너무 늦고 막차 운행 종료는 너무 이르다는 시민 의견에 따라 운행을 시작했다. 오후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운행하는 심야버스는 서울과 수도권을 출퇴근하는 시민들과 통학하는 대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시간활용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와 시민 호응도가 매우 높다.
천안시는 시내버스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20년 만에 시내버스 디자인을 바꿨다. 수도권을 오가는 시민 교통비 부담을 낮추는 광역전철과 시내버스 간 환승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시는 광역전철과 시내버스 환승시 전철기본요금을 지원하는 ‘천안형 환승할인제’를 도입해 시민 편의성을 높이고 하루빨리 시민 숙원사업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노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노선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도심 순환노선을 신설하고 장기적으로 시내버스 간·지선체계 도입, 수요대응형 노선 개발 등 합리적인 버스 노선을 위한 전면적인 개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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