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수험생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친필 사인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수험생 A군은 지난 13일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보낸 편지 왔다’라는 제목의 글과 이 전 대통령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사진을 올렸다.
A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인 1장을 보내 달라했는데 진짜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작성한 편지에는 “OOO군, 뜻한 것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나도 하나님께 기도하겠다”라는 내용의 글과 큰 사인이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의 편지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6월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후배에게 자필로 답장했다. 당시 그는 “무엇보다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너무 안타깝다”며 “일으켜 세우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에도 한 학생이 예전 대통령 후보 시절 포스터 사진과 편지를 보내자, 이 전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밝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