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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정상들, 첫 대면회의… ‘中 견제’ 박차

입력 : 2021-09-14 19:20:25 수정 : 2021-09-14 1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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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화상회의 이어 24일 美서
백신 협력·인프라 투자 등 의제
바이든, 22일 백신 정상회의도
화상으로 코로나 종식 등 논의
2020년 3월 12일 화상으로 열린 ‘쿼드’ 4개국 정상회의 모습. 화면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도쿄=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 첫 대면 ‘쿼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백악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쿼드는 인도·태평양 전략과 맞물려 중국을 견제하는 비공식 안보협의체다.

쿼드 정상회의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맞춘 각국 정상의 미국 방문과 맞물린 것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월 첫 화상회의에 이어 직접 대면하게 될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쿼드를 우선순위에 올려놓았다”며 “쿼드 지도자들을 초청하는 것은 21세기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다자간 구성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관여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쿼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협의체로 운영되다가 바이든 정부 들어 정상 간 회의체로 격상했다.

백악관은 쿼드 정상이 논의할 의제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 신기술과 사이버공간 협력 등 분야의 실질적 협력 증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촉진을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은 감염병 대유행 극복을 위한 백신 협력과 인프라 투자 문제가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쿼드 협의체의 확대나 우군의 추가 참여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자칫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분야보다는 외연을 넓힐 수 있는 분야를 의제로 삼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2일 세계 모든 나라가 참여하는 정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공동 목표로 내년 9월까지 세계 백신 접종률 70% 달성 등을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입수한 문서를 토대로 이번 회의가 ‘세계 코로나19 정상회의 :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종식과 더 나은 재건’이라는 제목 아래 화상으로 열린다고 보도했다.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참가국들에게 다음 유엔총회가 열리는 내년 9월까지 세계 인구 중 최소한 70%에 백신 접종 완료, 중장기에 걸친 백신 제조 등을 양대 목표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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