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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추석도 고속도 통행료 부과… 휴게소선 취식 못한다

입력 : 2021-09-14 20:30:00 수정 : 2021-09-14 22: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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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식류 포장만 허용 방침
휴게소 9곳에 선별진료소 설치

연휴 기간 3226만명 이동 예상
하루 평균 2020년보다 3.5% 증가
귀성 20일·귀경 21일 가장 혼잡
2019년 9월12일 추석 연휴 첫 날에 서울 서초구 잠원 IC 인근 경부고속도로가 귀성 차량이 몰려 정체가 일어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올해 추석 연휴(18∼22일)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의 실내 취식을 금지하고, 모든 음식류에 대해 포장만 허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에도 자가용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이번 추석 연휴 이동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추석 연휴에 자가용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도로 분야 방역과 안전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고속도로 휴게소 내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하고 실내 테이블 운영은 중단한다. 휴게소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곳에는 임시선별검사소가 마련된다. 안성·이천·화성·용인·백양사·섬진강·함평천지·보성녹차·통도사 휴게소 등에서 이동 중에 편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올해 설 연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추석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한다. 명절 때마다 3일간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해당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사용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외에 대중교통 방역 상황도 엄격한 관리에 나선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버스도 창가 좌석을 우선 예매한다. 항공의 경우 좌석 간 이격 배치 등을 통해 이용자 안전을 확보하고, 여객선의 경우 승선 인원을 선박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연휴 귀성·귀경길 안전 유지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60대), 암행순찰차(342대), 경찰 헬기 등을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하고, 배달 이륜차 등의 신호위반도 집중 단속한다.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고속도로 나들목, 식당가 등에서 상시 음주단속을 하고,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 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총 1만3950가구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17∼22일) 이동 인원 전망치를 총 3226만명으로 예측했다. 일 평균 이동인원은 538만명으로,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과 추석연휴 기간 이동할 경우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93.6%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추석의 교통수단 중 승용차 분담률에 비해 8.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귀성길 동행 인원을 조사한 결과, 자가용은 평균 3.0명, 대중교통은 평균 1.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당시 자가용(3.3명)과 대중교통(2.3명) 평균 동행인원보다 줄어든 것이다.

귀성길의 경우 추석 전날(20일) 오전 출발(17.8%)이 가장 많았고, 귀경은 추석 당일(21일)과 다음날(22일) 오후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27.3%와 26.9%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는 귀성·여행·귀경 출발이 가장 많이 몰린 추석 당일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이라고 교통연구원은 내다봤다.

차량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2.8%), 서해안선(11.4%), 남해선(9.9%), 호남선(천안∼논산·8.3%) 등 순이었고, 지난해 추석과 비교할 때 귀성 방향 평균 소요시간은 최대 1시간25분 줄어드는 반면, 귀경 방향은 최대 3시간 15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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