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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대, 75년 역사 내팽개쳤나”… 윤석열 부인 논문심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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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4 16:35:17 수정 : 2021-09-14 16: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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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국민대(총장 임홍재)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을 조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대학이길 포기한 게 아니라면 이래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14일 국회 논평에서 “국민대는 엉터리 박사(김씨) 1명을 유지하려고 10만 동문과 75년 역사의 학문적 신뢰를 내팽개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부대변인은 “대학의 학문적 신뢰는 얼마나 수준 높은 학위 검증 시스템을 가졌는가에 달려있다”면서 “기본적인 연구 윤리와 책임성을 상실한 대학을 누가 대학으로서 인정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심지어 김씨가 소위 ‘member yuji’(회원 유지) 논문 등 부실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국민대에서 겸임교수 활동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부끄러움은 고스란히 국민대의 학사와 석박사 학위 과정의 학생들은 물론 졸업생의 몫이 됐다”고 했다.

 

서 부대변인은 국민대를 향해 “지난 2012년 문대성 전 의원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신속히 학위를 박탈할 만큼 학위 검증에 엄격했던 입장은 어디 갔는지 묻고 싶다”며 “교육부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국민대는 지금이라도 대학이길 포기하지 않았다면 김씨 박사 논문 부정의혹 검증에 나서서 실추된 명예를 지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대 임홍재 총장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 4장 17조는 ‘접수된 연구부정행위 제보에 대해 시효와 관계없이 검증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조항은 2012년 9월1일 이후 접수된 사안에 대해 적용된다. 국민대는 이를 근거로 김씨의 논문 부정 행위와 관련한 심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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