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3000억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등 상생방안을 14일 내놓았다. 이날 카카오는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모여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및 혁신 사업 중심으로 재편 ▲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5년간 3000억원 조성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가치 창출 집중 등을 하기로했다.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소유하고 가족이 경영하는 투자전문업체 ‘케이큐브홀딩스’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카카오 지분 10.59%를 가진 케이큐브홀딩스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제출 자료 누락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 사업 중 일부인 꽃·간식 배달 등 일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아울러 돈을 더 내면 카카오 택시가 빨리 잡히는 기능인 ‘스마트호출’ 서비스도 폐지하기로 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추구해왔던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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