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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생존’ 청주 신생아, 이름 얻었다…출생 신고 마쳐

입력 : 2021-09-14 15:51:19 수정 : 2021-09-14 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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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자신이 출산한 아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한 친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청주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청주시에서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된 채 발견된 신생아 A양에게 이름이 생겼다.

 

1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A양 친모의 가족은 지난 10일 청주 시내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아기 출생 신고서를 냈다. 출생 신고 절차를 마치고 A양은 13자리의 주민등록번호를 부여 받았다. 이름은 친모 가족이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생 신고가 이뤄짐에 따라 A양은 앞으로 아동수당과 양육수당 등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양은 일시 가정위탁이나 보호시설로 옮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친모 가족이 양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뜻을 시에 밝혔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다음달 사례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아기를 어떻게 보호 조처할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A양은 지난달 21일 식당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 알몸 상태로 유기됐다 소방당국에 의해 사흘만에 구조됐다. 친모 B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6시쯤 자택에서 A양을 출산한 뒤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주지검은 살인미수 혐의로 B씨를 구속 기소하고, 딸에 대한 친권상실을 청구했다.

 

A양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후원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454명이 1억4459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 후원금은 아기 치료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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