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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도가 넘는 ‘지옥’의 날씨, 1980년대 대비 2배 늘었다

입력 : 2021-09-14 15:11:35 수정 : 2021-09-14 15: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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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전 세계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스페인의 한 소방관이 중부 아빌라주에서 산불을 진화하다가 숨을 고르며 화염을 바라보고 있다. 아빌라=AFP연합

 

기온이 50도를 넘어서는 폭염 일수가 1980년대 이후 2배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80~2009년 사이 50도가 넘는 날은 연 평균 14일에 불과했으나, 2010~2019년 사이 26일로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45도를 넘어서는 날은 2010~2019년 사이 연 평균 40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도가 넘는 높은 기온을 기록한 곳은 대부분 중동 걸프 지역에 몰려있었다. 또 이탈리아는 48.8도, 캐나다는 49.6도라는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다.

 

옥스포드대학 환경변화연구소의 프리데릭 오토 부소장은 “폭염 일수 증가의 원인은 100% 화석연료 사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높은 온도는 인간과 자연에 치명적이며 도로, 전력 등 사회 인프라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 미국 럿거스 대학 연구팀은 현재와 같은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세계 12억 인구가 폭염으로 인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런 현상은 세계 더 많은 지역에서 발생할 것이며 인류의 건강과 생존 방식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BBC는 평가했다.

 

옥스퍼드대학 환경변화연구소의 연구원 시한 리는 “우리가 빨리 행동해야 우리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며 “행동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폭염은 더 심각해지고 복구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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