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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최성봉 "제 아픔 이용하지 말아달라. 지칠 만큼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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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4 13:26:32 수정 : 2021-09-22 00: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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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아침마당’ 캡처

 

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사진)이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최성봉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제 건강상태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더는 참으면 안 될 것 같아 글을 적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온 분은 아무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제게 몇천만원 건네준 분도 아무도 없다"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후원금을 건넸다고 허위로 글을 쓰고 영상을 올리는 분도 있는데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아픔을 이용해 자신의 이권을 취득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적어도 사람으로 태어나 양심이 있는 분이라면 저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나아가 "저를 지지해주는 분들이 매우 혼란스러워하신다"고 전했다. 

 

또 "하루하루 불어나는 병원비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매일 병상에 누워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와중에 수술을 안 하면 가망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런데도 병원에서는 저에 대한 지원을 정말 많이 해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가망이 없는 제 생명에 호흡을 불어넣고 있다는 표현이 옳은 것 같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육체적으로 마음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칠 만큼 지쳤다"고 적었다. 

 

말미에 그는 "많은 분이 제게 용기를 주시고 지지해주시는 진실한 마음 덕에 살고자 하는 끈을 계속 붙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가 1년 같고 매일 눈물로 하루를 마친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제발 저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나아가 "그렇게 안 해도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준우승 당시 간, 위, 폐에 악성 종양을 발견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지난해 5월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 진단을 받았다.

 

지난 7월 5년 만의 공백을 깨고 투병 중 신곡 '투나잇(Tonight)'을 발표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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