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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14일 '캐스퍼' 첫 생산

입력 : 2021-09-15 01:00:00 수정 : 2021-09-14 15: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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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첫 적용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15일 광산구 덕림동 공장에서 신차 양산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들어갔다. 2019년 1월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2년 8개월, 같은 해 12월 공장 착공 이후 1년 9개월만이다.

 

14일 광주시와 GGM에 따르면 GGM이 이날 998cc급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첫 생산했다. GGM은 1시간에 차량 24대, 하루에 192대를 생산한다. GGM은 연말까지 1만2000대, 내년부터는 7만대 이상 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60만㎡ 규모의 공장은 연 10만대 생산 규모를 갖췄으며 20만대 규모로 증설이 가능하다.

 

캐스퍼는 스케이트보드를 뒤집어 착지하는 기술인 캐스퍼(Casper)에서 따온 브랜드다. 캐스퍼는 GGM의 2대 주주인 현대차가 개발, 판매, 서비스를 담당한다. 지난 14일부터 온라인 판매에 들어갔다.

 

GGM은 광주형 일자리의 기획과 설계, 협약, 완공을 거쳐 이뤄진 공장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사회 대통합형 노사 상생 일자리를 안착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국내 제조업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려는 노력에서 출발했다. 노동자에게는 안정적 일자리, 기업에는 적정한 수익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 사회통합형 일자리 모델, 대한민국 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다.

 

GGM은 친환경화와 디지털화, 유연화라는 3대 콘셉트로 건립됐다. 현재 라인에서 바로 전기차와 수소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수익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우선 내연기관 SUV를 생산하지만 시장 변화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

 

공장이 있는 빛그린 산단에는 국내 유일 친환경 자동차 부품 인증센터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 자유 특구로도 지정돼 산단은 친환경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틀을 마련했다.

 

GGM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공장 신축 과정에서 지역 업체에 공사 금액 기준 62.3%를 발주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GGM은 현재까지 직원 539명을 채용했다. 직원의 93.4%가 광주전남 출신이다. GGM은 내년에 직원을 1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공장 설계, 건축과 생산설비 구축 등으로 인한 간접 고용창출 효과도 1만1000여 명에 달한다.

 

광주시는 GGM 직원에게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는 2029년까지 GGM 직원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빛그린산단 배후에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노사 상생을 위해 빛그린산단에 사업비 450억 원을 들여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GGM이 양산 체제에 돌입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1단계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지만 진정한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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