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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검사로 50종 암 조기 발견”…英, 세계 최대 임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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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4 10:02:40 수정 : 2021-09-14 10: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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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국립보건국 “제약사 그레일의 ‘갈레리 혈액검사’ 임상시험 시작”
“환자의 혈액속 DNA 조사…‘암세포 거쳐온 피’ 있는지 살펴보는 것”
당국, 영국서 지원자 14만명 모집…참가자 절반, 즉시 혈액샘플 검사
로이터 “해당 검사 통한 ‘암 조기 진단’, 생존율 극적으로 증가시켜”
혈액검사. 게티이미지뱅크

 

영국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50종 이상의 암을 발견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피검사에 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이 실시된다.

 

해당 검사는 환자의 피 속에 있는 DNA를 조사해 암세포를 거쳐온 피가 있는지 살펴보는 방식으로 암을 조기 진단한다. 이를 통해 암 생존율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1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영 국립 보건국(NHS)은 미국의 제약사 ‘그레일’(GRAIL)의 대표 제품인 ‘갈레리 혈액검사’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갈레리 혈액검사는 환자의 혈액에 있는 DNA 조사를 통해 암세포를 거쳐온 피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 검사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50종 이상의 암을 발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암의 조기 진단은 극적으로 생존율을 증가시킨다.

 

NHS는 무작위 대조군 시험의 일부로서 테스트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보기 위해 영국에서 14만 명의 지원자를 모집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자의 절반은 즉시 갈레리 검사로 혈액 샘플을 검사할 예정이다.

 

‘킹스 칼리지 런던’(KCL)의 피터 사시에니 암 예방학 교수는 "우리는 갈레리 테스트가 말기에 진단되는 암의 수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신중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이 테스트는 암 조기 발견을 위한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우리가 이 중요한 연구를 이끌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NHS는 폐암이 영국에서 암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폐암, 장암, 전립선암, 유방암은 영국 암 사망자의 4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생명과학 회사인 ‘일루미나’(Illumina)는 지난달 71억 달러(약 8조3410억원)에 그레일에 대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일루미나는 그레일을 기존 사업과 별도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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