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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경찰에 발레파킹 맡긴 광주 구의원들...의회 “자발적으로 해온 것”

입력 : 2021-09-14 09:17:16 수정 : 2021-09-15 14: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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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의회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청원경찰들이 구의원의 차를 발레파킹(Valet parking·대리주차)을 해주고 있다. SBS 8시뉴스 캡처

 

광주의 한 구의회 의원들이 청원경찰에게 수년간 발레파킹(Valet parking·대리주차)을 맡긴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S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의회 구의원들이 2018년 이전부터 수년간 구의회를 지키는 청원경찰에게 의회 지하주차장에서 발레파킹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의원 16명 대부분이 청원경찰에게 대리주차를 맡기고 있다. 한 달 평균 적게는 60차례에서 많게는 120차례까지 대리주차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리주차는 청원경찰 복무규정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산구의회 관계자는 “본회의가 열리는 특정기간에는 집중적으로 발레파킹이 이뤄진다”며 “청사 방호가 주된 업무인 청경들은 이른바 '의원 전용 발레파킹 오분 대기조'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광산구의회는 발레파킹이 청원들의 업무이자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광산구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018년 이전부터 관행 내지는 관례처럼 이어져 왔다”며 “청원경찰들이 포괄적인 업무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회 사무국은 갑질 논란이 일자 관행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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