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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 상당의 미술품 훼손 CCTV 영상, 10억원에 판매된다고요?"

입력 : 2021-09-14 08:55:05 수정 : 2021-09-14 08: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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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미술품 거래업체 측 "CCTV 영상 초상권 협의도 이미 마쳤다"
연합뉴스

20대 커플이 한 쇼핑몰에 전시된 5억원 상당의 그림을 훼손한 사건의 CCTV 영상이 10억원에 판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SBS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쇼핑몰에서 전시중인 5억원 상당의 미술 작품이 훼손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화가 존원의 그라피티 작품에 누군가 청록색 붓 자국을 남긴 것이다. 전시 주최 측이 CCTV를 확인해보니, 전시장에 소품으로 놓여있던 물감과 붓으로 한 커플이 그림에 덧칠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벽에 낙서가 돼 있고 붓과 페인트가 있어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 사건, 최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림을 훼손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제작돼 판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격은 무려 10억원에 책정됐다.

 

훼손 소동 당시, 원작자가 원상 복구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이 커플은 1000만원에 달하는 그림 복원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야 할 상황에 놓였었다.

 

NFT 미술품 거래업체 측은 해당 그림을 구매하면서, "손해배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는 대신 CCTV 영상의 초상권 협의도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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