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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선전… 與 경선 결선투표 성사 가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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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3 20:00:00 수정 : 2021-09-13 18: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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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체제 변화 가능성… 귀추 주목
지난 12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후보의 상승세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결선투표(1·2위 최종담판)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경선 초반 절반을 거뜬히 넘겼던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소폭 하락한 대신 최근 추 후보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구도를 1강 2중으로 만들었다. 압도적 1강이 사라지면 제도 특성상 결선투표가 열릴 가능성이 커진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현재까지 51.41%다. 이낙연 후보가 31.08%, 추 후보가 11.35%다. 50% 중반을 넘나들던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절묘하게 과반에 걸쳤지만, 이낙연 후보는 30%대에 진입했고, 한 자릿수에 머물던 추 후보 득표율도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여권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층 일부가 추 후보에게 간 것으로 분석한다. 따라서 추 후보의 바람이 더 거세지면 1강이 사라지고 2강 1중 내지는 3강 체제로의 개편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후보 측 관계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추 후보 2등 만들기 운동이 활발하다”며 “우리 측과 지지층이 상당히 겹치는데 이재명 후보는 50%를 넘겼으니 추 후보를 도와주자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딴지일보’ 등 친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국 전 법무장관을 수호하자고 얘기하는 건 추 후보뿐”이라며 “최종 후보가 못 돼도 득표율이 높아야 민주당 지지자와 국민들에게 주는 울림이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진 점이 추 후보 득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추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후보도 사실은 제가 ‘꿩 잡는 매다’라고 한 이후에 제가 거의 다 잡아놓은 것이었다”며 “그래서 원래 지지했던 분들이 제게 돌아오는 그러한 시간이 지금 좀 필요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재명 후보(왼쪽), 이낙연 후보. 연합뉴스

추 후보의 선전으로 결선투표가 성사됐을 때 누가 더 유리한지는 의견이 갈린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결국 돌아올 표”라고 하는 반면,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 도덕성 문제가 계속 거론되는 만큼 당원들이 심사숙고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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