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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엔 신형 순항미사일 발사… “1500㎞ 날아 표적 명중”

입력 : 2021-09-13 18:07:25 수정 : 2021-09-13 22: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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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험발사 참관 안 해
올 들어 네 번째 무력도발 시위
7580초 비행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그동안 개발했던 순항미사일 가운데 이번 미사일의 사거리가 가장 길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를 참관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9월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미사일들은 우리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해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사거리 1500㎞는 일본 대부분 지역까지 도달 가능한 거리다. 이는 우리 군이 보유한 순항미사일 현무3-C의 사거리와 비슷하다.

 

김 위원장은 이번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지 않았지만,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정천 당 비서와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전일호 국방과학원 당비서는 자리를 지켰다.

 

북한의 무력도발 시위는 이번이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앞서 북한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22일과 3월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같은 달 25일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가 대북 인도지원 문제에 미칠 영향을 물어보는 민주당 박영순 의원 질의에 “순항미사일이기 때문에 대북제재와 관련한 탄도미사일이 아니다. 명시적으로 제재 사항을 위반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전반적으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일 수 있는 이러저러한 상황들이 자꾸 이렇게 많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한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결의에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 탄도미사일이 아닌 순항미사일 발사가 북한의 저강도 무력시위로 풀이되는 배경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이 북한에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앞으로) 유엔 안보리 제재와 북·미정상합의를 이탈하는 무력시위는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은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도를 알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감시할 것이며,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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