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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로보틱스 개발은 인류를 위한 것”

입력 : 2021-09-13 21:01:40 수정 : 2021-09-13 21: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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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모빌리티 포럼’ 세미나 축사
“안전에 중점 두고 차근차근 개발
일자리 감소는 큰 변화가 없을 것”

“로보틱스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앞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차근차근 개발해 나갈 것이다.”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세미나 축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의 기술에 대해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은 결국 우리와 후손을 포함한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대기업 총수로서는 이례적으로 국회 세미나에 참석한 것을 두고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우려를 불식 시키고 향후 이 분야에 대한 국회의 입법적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회장은 이날 로봇 산업의 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 “사람이 해야 할 어려운 일을 로봇이 많이 대체하게 될 것이고 로봇 정비 프로그래밍 엔지니어 등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는 일자리 감소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의 미래, 로보틱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포럼 공동대표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포럼 소속 국회의원들과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자리에서 로보틱스 연구개발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 등을 발표했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주제 발표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은 센서 퓨전을 통한 환경인지기술,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단기술, 메카트로닉스를 이용한 제어기술 등 기본적인 로봇 시스템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로보틱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약 1조원을 투자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미국의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한 바 있다. 세미나에서도 이 회사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시연이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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