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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I ‘비만’ 여성, 정상체중보다 ‘진행성 유방암’ 위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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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3 16:29:35 수정 : 2021-09-13 16: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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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 “유방암 정기검사 사이 진단된 ‘중간암’, BMI와 연관”
“중간암, 정기검사서 발견된 유방암보다 예후 나쁜 것으로 알려져”
“단기간 발병하는 진행성 유방암, 유방밀도 외에 BMI도 위험요인”
“유방암 정기검사 간격 짧게 잡아야…추가 유방 MRI 검사도 고려”
게티이미지뱅크

 

체질량지수(BMI)가 ‘비만’인 여성은 유방 X-Ray(엑스레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1년 안에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유방암’ 진단을 받을 위험이 정상체중인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번 정기 유방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다음번 정기 검사일이 오기 전에 발생하는 ‘중간암’(interval cancer)은 전체 유방암의 약 15%를 차지하며, 정기 검사에서 발견된 유방암보다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의 앤 매카시 생물통계학-역학 교수 연구팀은 정규 유방암 검진 사이 기간에 진단된 중간암은 BMI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BMI가 비만 또는 과체중인 여성은 유방 엑스레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 후 2년 안에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을 위험이 BMI가 정상인 여성보다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2015년 40~85세 사이 여성 7만4000여 명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받은 29만여 건의 유방 엑스레이 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 중 유방암 병력이 있거나 유방 성형을 하거나 지난 90일 안에 유방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여성은 제외했으며, ‘BRCA1’ 또는 ‘BRCA2’ 등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유방암 변이유전자를 가졌거나 유방 밀도(density) 측정 자료가 없는 여성도 뺐다.

 

연구팀은 단기간에 진행성 유방암이 나타날 위험요인 가운데 중요한 것은 유방 밀도지만, 이 결과는 BMI도 중요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요인을 지닌 여성은 정기 유방 엑스레이 검사의 간격을 짧게 잡거나 추가 유방 MRI 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암학회(ACS) 학술지 ‘암’(Cancer) 최신호에 발표됐다.

 

한편, 미국 질병 예방특별위원회(USPSTF) 지침은 50세 이후에는 격년으로 유방 엑스레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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