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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출격’ 블핑 리사, 내가 제일 잘 나가∼

입력 : 2021-09-13 20:00:34 수정 : 2021-09-13 20: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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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앨범 ‘라리사’ 기록 행진

본명 ‘라리사’ 정체성 담은 힙합곡
공개 직후 아이튠즈 60개국 1위
MV 1억뷰… 싸이 넘어 최단 기록
블핑 멤버 중 세번째 솔로 데뷔
“순위보다 나 자체 보여주고 싶어”

“솔로 싱글 앨범 ‘라리사(LALISA)’에 나의 가장 멋진 모습을 담고 싶었어요. 라리사 저 자체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앨범명을 이렇게 짓게 됐어요.”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의 리사가 데뷔 이후 첫 솔로 앨범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앨범 선주문량만 80만장을 돌파했을 정도로 솔로 앨범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역대 최고 기록이 확실시된다”고 자신했고, 실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앨범 타이틀곡 ‘라리사’가 공개 직후 60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 역시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수록곡 ‘머니(MONEY)’ 또한 2위를 기록했다. ‘라리사’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공개 24시간 만에 7050만뷰를 넘었다.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24시간 최다 조회수(로제의 온 더 그라운드·3900만뷰)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 10일 오후 1시에는 1억뷰를 돌파해 K팝 솔로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중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약 4일)였다. 미국 빌보드, MTV, 롤링스톤, 메트로, 포브스, 버라이어티 등 주요 외신들도 리사의 솔로 데뷔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리사의 이러한 성공은 이미 예견됐다. 리사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블랙핑크 멤버로, 파워풀한 댄스 실력을 포함해 보컬과 랩을 넘나드는 탄탄한 실력, 태국 출신으로 이국적인 외모 등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3일 현재 K팝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어(5930만명)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외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

그런 그가 이번 앨범에 자신을 오롯이 담았고, 팬들이 화답하는 건은 당연지사. 앨범에는 타이틀곡 ‘라리사’와 ‘머니’ 두 곡이 담겼다. ‘라리사’는 역동적인 리듬이 조화를 이룬 힙합 장르로, 더욱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해진 리사의 랩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산했다. ‘머니’는 중독성 있는 브라스 반복 악절과 피아노 사운드가 리듬을 이끌어나가는 노래로, 거침없는 가사와 후반부 댄스브레이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솔로 앨범 ‘라리사’를 발표한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는 “나의 가장 멋진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앨범과 타이틀곡은 리사의 본명 ‘라리사 마노반(Lalisa Manoban)’에서 따왔을 정도로 리사의 정체성을 담았다. 앨범 발매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리사는 “내 이름이 가진 힘과 자신감 있는 내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며 “곡을 듣고 딱 듣고 ‘와 이거다’, ‘아, 리사만 할 수 있는 거구나’ 하는 반응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라리사’에는 리사의 모국 태국이 담겨 있다. 노래에는 태국 느낌이 나는 편곡이 포함됐고, 뮤직비디오에서도 태국 의상과 전통춤이 등장한다.

“‘라리사’에 태국 느낌을 담고 싶었어요. 이번에 태국 느낌을 넣고 싶다고 했더니 테디 오빠가 편곡을 태국풍으로 해주셔서 감동적이었죠. 뮤직비디오에선 태국 느낌 세트와 의상으로 잘 풀어냈어요. 결과가 너무 예쁘게 나온 것 같아요.”

리사는 블랙핑크 멤버 중에서 제니와 로제에 이어 세 번째 솔로 출격이다. 그룹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전면으로 내세운 솔로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도 언급했다. 리사는 “제니 언니와 로제 모두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멤버들도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모두 응원하러 와줬는데, 새벽까지 같이 있었다. 너무 든든했고, 모든 것이 우리 블링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선 “순위보다는 ‘리사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하고 봐주시면 좋겠다”며 “나는 내 노래와 무대로 블링크가 행복하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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