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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해명·사퇴·경질 거론한 이준석 “개입 가능성 커”

입력 : 2021-09-13 15:57:45 수정 : 2021-09-13 16: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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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은 국가정보원법 11조에 따라 국내 정치 관여하는 게 엄격히 금지돼” / “박 원장이 모종의 코칭을 한 정황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使嗾)’ 의혹과 관련, 박지원 국정원장 사퇴 또는 경질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은 하루빨리 조성은씨와 공모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며 “해명이 불충분하면 사퇴나 경질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이 해당 보도를 한 뉴스버스 전혁수 기자와 만난 이후 박지원 국정원장과 따로 만나 식사를 했으며, 두 사람이 평소 가까운 관계였다는 걸 들어 이번 의혹 제보에 박 원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씨가 전날 SBS 인터뷰에서 한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제보) 날짜와 (보도) 기간 때문에 제게 계속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한다”며 “이 9월2일(보도날짜)은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배려했던,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기서 ‘우리 원장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국정원장 맞냐”며 “국정원장은 국가정보원법 11조에 따라 국내 정치 관여하는 게 엄격히 금지돼 있다. 왜 이 보도에 ‘국정원장이 원하는 날짜’ 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박 원장이 8월11일 서울 모 호텔에서 제보자 만났다는데 공교롭게도 10일, 12일 캡쳐 메시지가 공개됐고 야권 대선 후보 공격에 사용됐다”며 “이런 캡쳐 정황은 박 원장이 모종의 코칭을 한 정황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원장은 지난달 11일 서울 한 호텔 식당에서 조씨를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조씨는 페이스북에 이 식당 내부 사진을 올리고 “늘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이라고 썼다.

 

이 대표는 “이런 의문에 대해 조씨가 아니라 박 원장 입으로 직접 해명하라”고 했다. 한편 조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장은 상의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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