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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경암상 수상자로 최영주·이병호·김형범 교수 선정

입력 : 2021-09-14 01:00:00 수정 : 2021-09-13 17: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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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경암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영주(자연과학 부문)·이병호(공학 부문)·김형범(생명과학 부문) 교수. 경암교육문화재단 제공

부산지역 향토기업 태양그룹 창업주인 고 송금조 전 회장이 평생을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 1000억원으로, 사회 각 부문에서 업적이 뛰어난 학자를 시상하는 ‘경암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13일 ‘제17회 경암상’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올해 경암상 수상자는 △최영주(62) 포항공과대학 수학과 교수(자연과학 부문) △김형범(46)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생명과학 부문) △이병호(57)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공학 부문)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인문사회 부문은 최종 선정된 수상자가 없어 3개 부문에서만 수상자가 선정됐다.

 

먼저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최영주 교수는 정수론 분야의 ‘보형형식’에 관한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학자다.

 

최 교수는 보형형식의 연구에 이산적인 방법 대신에 연속적인 방법이 적용될 수 있음을 발견하고, ‘실가중치 주기 이론’을 발표했다. 또 야코비 세타함수와 보형형식의 주기 사이 관계를 처음으로 밝혀 학술지에 보고됐다.

 

최 교수는 해당 연구로 정수론을 정보통신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명과학 부문 김형범 교수는 국내 최고의 유전자 가위 연구자로, 새로운 유전자 가위 기술의 혁신과 유전자 가위(CRISPR)를 이용한 세포 내 분자시계를 확립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생명 현상은 공간과 시간을 정확히 제어하면서 관찰 또는 실험해야만 정확한 사실에 도달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연구를 통해 세포의 DNA에 시간을 정확히 기록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어나는 생명 현상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확실한 방법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공학 부문 이병호 교수는 삼각형 메쉬 모델링을 기반으로 3차원 공간 이미지를 제공하는 공간광변조기(SLM)를 창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3차원 홀로그래피 장치 및 시스템을 설계했다.

 

또 SLM 곡면 배열을 이용해 탁상형 홀로그램 스테레오그램 시스템을 제작해 동영상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시스템의 시야각 한계를 극복하고, 집적 영상과 SLM을 결합한 3차원 광디스플레이 기술분야를 개척했다.

 

이 교수는 이와 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2014년 세계광학술대회에서 최고의 광학자 1명에게 수여하는 ‘홀로그래피 기사’ 작위와 함께 ‘검’을 받았다.

 

국내 공학자로는 처음으로 IEEE, SPIE, OSA, SID 등 세계 4대 학회에서 석학회원으로 추대됐다.

 

한편 경암상 수상자에게는 부문별로 2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들에 대한 수상은 오는 11월 5일 오후 3시30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경암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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