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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투약자 모집…고속버스 택배 이용해 전국에 마약 판매한 일당 덜미

입력 : 2021-09-14 07:00:00 수정 : 2021-09-13 14: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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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구매자 대부분 2030대
직장인, 학생 등 다수 포함
부산경찰청 제공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약자들을 모집한 뒤 고속버스 택배 등을 이용해 전국에 마약을 판매한 일당과 구매자들이 경찰에 대거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판매 혐의로 A(30대)씨 등 8명을 검거하고 모두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마약을 사들인 50명도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판매자 8명은 지난해 11월부터 SNS에 마약류 판매 광고를 게시하고 영업했다.

 

인터넷상에서 대마를 지칭하는 은어인 '떨' 을 판다고 올리고 구매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연락책, 전달책 등으로 조직원 역할을 부담하고 손님들과는 SNS 닉네임으로만 연락하며 대금을 가상자산으로만 받았다.

 

이들은 주로 대마와 액상 대마 등을 취급하면서 엑스터시, 케타민, LSD 등 클럽 등에서 주로 쓰이는 마약류도 판매했다.

 

수도권 구매자에게는 음식점 실외기 등에 마약을 넣어 놓고 주소를 보내 찾아가게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썼고, 수도권 외 지역에는 고속버스 택배를 이용해 배달했다.

 

수도권 지역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보내면 구매자들이 지방 터미널에서 바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하루 만에 배달이 가능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 등 판매자들로부터 액상 대마 300㎖ 등 1억3천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인터넷에서 마약류를 대량 구매한 뒤 소량으로 나눠 팔며 차익을 남겼다.

 

경찰은 A씨 등이 마약을 공급받은 출처와 관련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A씨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사람들은 대다수 20∼30대 젊은 층으로, 직장인, 학생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은 "구매자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고, 한 번쯤 투약해도 중독되지 않을 것이라는 호기심과 은밀하게 거래하므로 발각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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