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은 전 국민의 64.6%, 접종 완료는 39.1%를 기록해 접종률이 상당 수준으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금주 중, 추석 전에 70%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 달성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특히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전파 차단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그는 "접종 완료자의 경우 사망률과 중증 진행률 자체도 뚝 떨어지지만, (바이러스) 전파 차단 효과도 여전히 나타났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서 대략 70% 정도 감염이 예방된다는 수치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국내 연구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변이가 출현하기 전까지는 1차 접종만으로도 80∼90%의 전파 차단 효과가 나타났지만, 지금은 1차 접종의 효과가 약해졌다"면서 "다만 접종을 모두 마치고 나면 70% 정도의 전파 차단 효과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변이에 대한 전파 차단 효과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손 반장은 이달 백신도입 일정과 관련해선 "모더나·화이자 측과 공급 물량을 계속 협의하고 있고, 또 10월 말까지 전체 국민의 70%에 대해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없을 물량을 확보했다"며 "현재로서는 더 많은 대상자가 예약하도록 하고, '잔여 백신'을 활용하는 등 접종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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