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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고공행진에 추석 차례상 비용 '껑충'… 2020년보다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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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3 11:01:48 수정 : 2021-09-13 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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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한 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굴비 등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폭염에 뒤늦은 가을장마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추석 차례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 악재에 과일류는 출하가 늦어지고 닭고기와 달걀은 올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살처분 등으로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올 추석 차례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 26만7762원, 대형마트 35만3685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전통시장은 1만6320원(6.5%), 대형마트 3만7626원(11.9%)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육류와 과일류의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올 추석 소고기(산적용) 마련 비용은 전통시장(5만12원), 대형마트(6만4628원) 등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에 견줘 각각 9.7%, 12.6% 오른 가격이다.

 

대표 제수 과일인 배의 가격은 전통시장 1만9103원, 대형마트 2만1324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각각 21.4%, 41.5% 비싸졌다. 대추와 곶감 역시 지난해 추석보다 적게는 40.6%, 많게는 59.9% 가격이 껑충 뛰었다.

 

이와 함께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6만7762원이고 대형마트는 평균 35만3685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견줘 8만5923원(24.3%)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58.0%), 육류(29.1%), 수산물(24.4%)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지난 6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깐도라지(73.6%, 9788원), 고사리(72.1%, 9417원), 시금치(53.2%, 6063원), 쇠고기(탕국용)(44.3%, 2만3049원) 순으로 조사됐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은 향상된 서비스와 신선한 제품들로 고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추석 명절에는 저렴하고, 넉넉한 인심으로 맞이하는 전통시장에서 풍성하고 알뜰하게 장을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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