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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 "14일 첫차부터 파업"

입력 : 2021-09-13 09:03:28 수정 : 2021-09-13 0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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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사측의 입장 변화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교통공사노조)은 13일 "승무원은 14일 첫차 운행부터, 나머지 부서는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공사노조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을 받아들여 두 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사측의 기존 입장만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교통공사노조는 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지난달 17~20일 조합원 쟁의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1.6%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찬반투표에는 재적인원 1만859명 중 9963명이 참여했으며 찬성률 81.6%(8132명), 반대율 17.1%(1712명)를 기록했다.

 

교통공사노조는 "공사 측은 '행안부와 서울시가 자구노력 이행 없이는 하반기 예정된 공사채 발행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공사채 발행에 차질이 생기면 차입금 상환 불능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노조는 "노사는 파업 디데이를 하루 앞둔 13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현재로선 사측의 입장 변화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노조는 끝까지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서울시와 사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예고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통공사노조는 13일 최종 교섭에서 정부·서울시의 책임 있는 응답이 없을 경우 파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파업은 승무원의 경우 14일 첫차 운행부터 시작한다. 나머지 부서는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노동자는 오후 1시 국회 앞 여의도에 집결해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정부와 서울시에 마지막으로 촉구한다. 도시철도에 대한 투자·지원 외면으로 인한 만성적자와 코로나 재난으로 가중된 재정위기를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구조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정부는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지원 법제화나 코로나 피해 손실에 대한 긴급지원 등 정상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서울시는 구조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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