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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상호존중이 평화통일로 향하는 시금석 될 것” [신통일한국을 위한 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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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2 19:23:55 수정 : 2021-09-12 19: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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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직 정상 기조연설

“한국인, 분쟁 완화 의지·신념 보여줘
北, 이제 비핵화 구체적 행동 나서야
단기적으론 정상회담 개최 급선무
희망전진대회, 미래 해법 제시한 것”
12일 열린 한반도 평화서밋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운데)가 정원주 총재비서실장(왼쪽), 윤영호 세계본부장과 함께 결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남북한 간의 상호존중이 통일로 향하는 과정의 기초가 될 것이고, 응당 그래야 한다.”

12일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공동주최로 열린 ‘THINK TANK(싱크 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기조연설을 한 국제기구 전 수장, 각국 전직 정상들의 견해는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대화를 통해 구축된 한반도의 평화가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에 중대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계기로 급속한 남북한 대화가 이뤄졌던 2018년을 상기시키며 “대한민국은 남북한 협력증진과 분쟁 완화에 대한 의지, 신념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반도 문제가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강대국들이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면서도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한국인 스스로의 의지, 결의도 강조했다. 그는 “평화와 화합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만이 특별한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한국인들의 몫”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EU 집행위원장으로 재임하며 동참했던 평화구축 과정의 한 사례로 아프리카의 앙골라를 들며 “앙골라는 독립 직후 끔찍한 내전을 겪었다. 평화로운 삶을 살겠다며 분단을 제안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통일된 앙골라를 향한 결의를 다졌기에 평화를 얻고 통일국가로 남을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전 EU 집행위원장(왼쪽부터),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 나타사 미치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만큼 아시아 내에서 치열한 군사대립과 강대국 간의 경쟁이 격화된 적이 없다”면서도 “올해 4월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교환이 이뤄졌고, 다수의 통신연락선을 복구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다행스럽게도 남북한은 극도의 분열국면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쟁과 빈곤, 죽음 등을 부르는 요인들을 직면하고 있는 현실, 평화증진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던 과거의 사례를 운운하는 반대론자의 존재를 지적하며 “평화를 영위하기 위해서는 실패의 문턱에서 포기하지 말고 새로운 평화와 화합의 시대를 맞이하겠다는 꿈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데베 고다 전 인도 총리(왼쪽), 안소니 카르모나 전 트리니다드 대통령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한국 국민들의 여정이 수월하기를 바란다”는 나타사 미치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의 기원은 세르비아가 과거 분쟁의 후유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발칸반도의 한 국가라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한 처지라 더 큰 공감을 이끌었다. 그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발칸반도는 외세의 침략을 받고 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시련을 겪었다”며 “그러나 개별국가 동맹국들이 이끌었던 공익의 노력은 이제 세계와 인류의 선을 위한 노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베 고다 전 인도 총리는 희망전진대회를 주최한 UPF에 대한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그는 “희망전진대회가 세계평화와 인류의 발전을 위해 유익하고 생산적인 담화를 촉진하고 다자간 협력을 장려하여 우리 시대의 중대한 과제들을 극복해 내는 데 성공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소니 카르모나 전 트리니다드 대통령도 “희망전진대회에 나선 THINK TANK 2022의 비전은 혁신적”이라며 “앞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미래지향적 해법을 제시하는 조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언론계를 향해 “올바른 정보가 효과적으로 보급됨으로써 이 시대를 사는 청년들은 한반도 문제의 복잡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게 될 것이고 평화의 강력한 지지자가 될 것”이라며 평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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