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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직장 취업, 일해서 부자 되기? 청년 70% “불가능”

입력 : 2021-09-13 06:00:00 수정 : 2021-09-13 07: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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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산하 기관 의식조사

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7명이 향후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청년층은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혼인 수 감소도 장기화돼 청년들의 삶을 팍팍하게 하고 있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29세 5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2.9%는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69.5%는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또한 청년 응답자 65.2%는 ‘평생직장’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희망 은퇴 시기는 61∼65세가 3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56∼60세(26.3%), 만 66세 이상(19.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청년 10명 중 6명은 정년 연장이 청년 신규 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정년눙 연장해야 한다면 근로 형태 다양화 등 고용시장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도 33.6%나 됐다. 임금피크제 도입(27.0%), 직무능력 중심 임금체계 도입(호봉제 폐지·22.0%), 연금 수급연령 상향(17.2%) 등의 답도 나왔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일자리 정책 방향에서도 노동시장 유연화가 22.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청년들의 근로 의욕을 저하하는 뉴스로는 가장 많은 24.7%가 부동산값 폭등을 꼽았고, 물가 상승(21.5%)과 세금 부담(20.4%)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청년들의 70.4%는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될 가능성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청년들은 경제적 불안정에 더해 코로나19로 결혼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12일 보험연구원 이태열 선임연구원의 ‘코로나19 이후 출산 및 혼인의 추이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혼인 수가 급감한 데다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월간 혼인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 4∼5월 각각 21.76%, 21.27% 감소했다. 이는 1997년 1월(-22.92%) 이래 최저 기록이다.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평균 혼인 수는 전년 동기보다 14.74% 줄어들어 감소 추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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