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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탄약 오작용… 육군 사격훈련 실적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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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2 17:00:00 수정 : 2021-09-12 15: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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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계획 60%도 못 미쳐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육군의 사격훈련 실적이 계획대비 60% 수준에도 못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탄약 오작용, 탄약 조달 실패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분석한 지난해 군별 교육용 탄약 인가량 대비 사용량에 따르면 육군은 인가량 1억3502만528발 중 7587만30발을 소진해 사용량이 56.2%에 그쳤다. 지난 2018년 81.7%, 2019년 91.7%와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육군의 사격훈련 실적이 저조한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에 따른 집합제한 조치 영향으로 분석됐다. 다만 무기 또는 탄약의 오작용, 탄약 단가상승에 따른 조달 실패, 포병 마일즈장비의 납품지연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다고 국회예산정책처는 설명했다.

 

무기 또는 탄약 오작용에 따라 ‘5.56밀리 보통탄 K102’와 ‘구경50 보통(연결)탄 M33’의 사격훈련 실적이 계획대비 각각 44.2%, 49.9%에 그쳤다. 이를 포함해 탄약 오작용에 따라 사격실적이 저조한 10종의 탄약에서 전체 인가량 3061만9438발 중 1360만7923발(44.4%)만이 소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0밀리 신형고폭탄 K207’은 지난 2019년에도 오작용에 따른 사격중단이 발생, 국방기술품질원의 성능검사를 거쳐 다시 훈련을 진행했음에도 지난해 다시 같은 사례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육군은 지난해 ‘5.56밀리 대인용모사전투탄’(적색, 청색) 4만4000발을 획득해 사격훈련에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단가상승으로 조달을 취소함에 따라 해당 탄종에 대한 사격훈련을 실시하지 못했다. 포병 마일즈장비 훈련용 모의탄도 장비 납품지연으로 사격훈련 실적이 저조했다.

 

한편 해군은 지난해 인가량 479발 모두를 사용해 100%를 기록했으며 공군은 1895발 중 1565발을 사용해 82.6%, 해병대는 839만8446발 중 823만7282발을 소진해 98.1%를 기록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사격훈련 계획이 충실히 이행되지 못할 경우 군 전력 유지 및 강화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방부와 육군은 무기 또는 탄약의 오작용에 따른 사격중단이나 탄약 조달 취소 및 납품지연 등에 따른 사격훈련 중단·취소를 방지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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