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39) 미디어아트 작가가 1500만원에 달하는 지자체 지원금을 받는 것과 관련해 “불쾌한 분이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11일 문 작가는 페이스북에 “제가 받는 지원금에 불쾌한 분이 많은 것을 이해하고 그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으니,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전시에 많이 오셔서 지원을 받을 만한지 아닌지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문 작가는 지원금 관련 언론에 보도가 된 것에 대해 “전시 한번 할 때마다 날파리가 꼬인다”며 “이런 행태를 되풀이하는 언론에 유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작가는 오는 17일부터 청주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개관 5주년 기념전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문 작가와 더불어 고(故) 백남준, 이이남, 박기원 작가 등 9명의 작품들도 전시된다.
이와 관련 시립미술관 측에 따르면 문 작가는 1500만원 가량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립미술관 측은 “작가 작업비는 작가별로 1인당 500~1500만원이고 미디어 아트 작가의 경우 프로그램 연출비와 장비 대여비 등이 필요해 지원금 1500만원이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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