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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협력으로 문화 정체성 발현”… 전라·제주권 광역문화재단협의회 출범

입력 : 2021-09-11 02:00:00 수정 : 2021-09-10 17: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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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주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전라·제주권 광역문화재단협의회’ 출범식에서 전북문화관광재단과 광주문화재단, 전남문화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 대표 등이 '문화'를 적은 노란색 천을 들고 각 지역의 문화가치 확산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제공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전라·제주권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광주, 전남, 제주 광역문화재단과 힘을 모았다.

 

10일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전날 광주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서 광주문화재단, 전남문화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과 함께 ‘전라·제주권 광역문화재단협의회’를 출범하고 지역의 문화가치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4개 지역 문화재단 대표들은 전라·제주권 고유의 문화 정체성 발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단체는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산과 가치 발굴을 위해 정책 방안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전라·제주권 문화예술 발전과 영향력 확산을 위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주요 문화예술 정책 동향에 대해 공동 대응과 정책 제언, 상호발전을 위한 사업 활동 교류·지원 등에 나선다.

 

협의회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급격한 변화 속에 문화·예술이 재난 시대 상처를 치유하고 공동체를 일으켜 세우는 강력한 연대의 도구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예술인과 시민의 삶을 위로하고 풍요롭게 하는 진정한 문화 자치와 문화 다양성 확대의 답을 지역에서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9일 광주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전라·제주권 광역문화재단협의회’ 전략공유회에서 각 재단별로 지역 예술가와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협력사업 추진에 뜻을 모으고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제공

외부 전문가 강연과 전략 공유회도 함께 열렸다. 임학순 가톨릭대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상황과 지역 문화 생태계’에 대한 기조 강연을 통해 “광역문화재단이 새로운 변화 수요를 반영한 지역 문화정책의 방향과 전략을 개발할 수 있는 정책 역량을 갖추고, 타 재단과의 정책 협력망을 강화해 상향적 문화정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공유회에서는 재단별로 예술가와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한 우수 사례들을 공유했다. 광주문화재단의 ‘찾아가는 아트 트레일러’, 전남문화재단의 ‘온라인경매 테이크 아트 홈’,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예술인 건강검진비 지원사업’,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미술품 유통 활성화 지원사업’ 등이다.

 

문화재단 대표들은 각 재단이 구상한 ‘문화활동가 대회’와 ‘지역 예술가 교류’, ‘그랜드 아트마켓’, ‘문화 다양성 공동 기반 구축’ 등 공동·협력사업을 상호 제안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기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내 권역 단위 문화재단들이 자체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문화 분권과 문화 다양성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실질적인 정책·사업 연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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