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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소보증인원, 식 올리는 부부가 떠안아”… 정부의 방역대책 비판

입력 : 2021-09-10 15:46:23 수정 : 2021-09-10 16: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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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최소보증인원 비용 부담… 현실적 대안 마련 촉구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국신혼부부연합회로부터 받은 호소문을 들어보이며 거리두기 방역지침 비판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0일 결혼식장의 허용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정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과 관련해 “신혼부부는 (결혼식장이 요구한) 최소보증인원의 비용 부담을 떠안는다”며 “정부가 행정명령을 내리려면 피해 방지대책도 함께 마련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식장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제한 인원을 확대하거나 백신 접종 완료자는 제한 인원에서 제외하는 등 현실에 맞는 방역 지침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의 8000명 집회는 허용하면서, 결혼식장의 100명 모임은 안 된다고 하니 신혼부부가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식사가 제공되는 경우 49인,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 99인으로 참석 인원이 제한된 결혼식장 관련 방역 대책과 관련해 “하루에도 여러 차례 같은 내용의 팩스가 들어오고 있다. 예비 부부들의 절박함이 그만큼 크다는 뜻일 것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예비 신혼부부의 절규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팩스로 받은 실제 민원 문서를 들어 보이면서 “실내 예식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제한 인원을 확대하거나 백신 접종 완료자는 제한 인원에서 제외하는 등 현실에 맞는 방역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며 “영업시간 제한으로 자영업자의 피를 말린 것도 모자라 예비부부에게 피눈물까지 흘리게 할 게 아니면 이제라도 예비부부들의 절규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부부와 신혼부부 등 60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신혼부부연합회’(연합회)는 전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결혼식 방역 지침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화환에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전국신혼부부연합회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식 인원 제한과 관련한 정부의 방역대책을 규탄하고 있다. 뉴시스

이들은 6일부터 적용된 결혼식 방역 지침과 관련해 “현실을 전혀 모르고 지침을 짰고 개선된 점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면적과 규모를 고려해 결혼식장 입장객 인원 조정, 백신 인센티브 적용, 실제 입장 가능 인원과 결혼식장 보증 인원이 같도록 행정명령, 예식장의 질 낮은 답례품 강매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회는 “결혼식이 일회성 행사라는 점에 착안해 결혼식이 끝나면 (지적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지 않았으면 한다. 더는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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